Day 30. 선교사 돌봄을 위한 기도

2021년 11월 8일

코로나로 인한 많은 변화를 우리는 겪고 있는 요즘이지만, 선교사들 역시 많은 변화를 겪으며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으로 22,599명의 한국인 선교사 중 약 6,000여 명이 코로나로 인해 일시 귀국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 중에는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추방당해 귀국한 선교사, 안식년 등 다른 이유로 귀국한 선교사들도 포함되어 정확한 숫자를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선교사가 코로나로 인해 한국에 일시 귀국하였으며, 현지에서의 사역은 중단되었습니다. 코로나로 각국이 여행을 제한하고 있고, 비자 발급도 어려워져 언제 사역지로 복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다수의 선교사는 의료시설이 열악한 선교 현장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에 감염이 되면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선교지에서는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인해 집에서 자가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선교사가 코로나에 걸려 어려움을 겪었으며, 지금은 회복된 분들도 많습니다. 2021년 8월 현재, 코로나에 감염되어 순직한 한국선교사는 28명이나 됩니다.

따라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경험하거나, 정서적으로 어려움 가운데 처한 선교사들이 많습니다. 이들에게는 적절한 디브리핑과 상담의 과정을 통해 치유와 회복을 돕는 일이 중요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지금도 여전히 현장 가운데 머물며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은 이러한 적절한 돌봄을 받을 기회와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선교사들을 전인적으로 돌보기 위해 ‘한국선교사 멤버케어 네트웍’(KMCN)과 같은 단체와 교회들이 섬김의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선교단체와 파송교회들 안에 선교사를 돌보는 일에 더욱 헌신하고, 최선의 정책들이 개발되어 시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도제목

  1. 사별 가족을 위한 개인 및 집단 상담을 준비하고 있는데, 선교사들이 용기를 갖고 이 기회를 잘 활용하며, 이를 돕는 사역자들에게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2. 코로나로 인해 사역의 변화와 제한을 겪고 있는 선교사들이 선교전략을 재정립하는 시간을 잘 가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3. 선교 현장을 지키며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이 더욱 겸손하고 사랑으로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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