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8. 무너진 경제, 근본적 변화의 필요

2021년 10월 27일

P에스더는 석유와 가스가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고 한반도의 7배에 달하는 국토에는 농업에 적합한 넓은 땅도 있습니다. 중동에서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을 만큼 제조 기술력도 높고, 국민이 교육도 잘 받았습니다. 경제적으로 성장할 여력이 충분한 것 같은데, 국민은 겨우 숨만 쉬고 있습니다.

이 나라는 2018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경제제재로 더는 서방과 교역할 수 없게 되자 물건값이 빠르게 상승하였습니다. 국가 수입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였던 원유 수출이 대폭 감소한데다 지난해부터 코로나까지 겹치며 물건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50%나 올랐습니다. 특히 음식과 음료 등 필수 소비재의 가격은 63%가 올랐습니다. 또한 지난 3년간 리알화의 가치는 8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습니다. 리알화의 가치가 떨어지고 물가는 매년 폭등했지만, 임금 상승은 그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일자리는 줄어들어 서민들의 생활고가 심각해졌습니다.

이런 어려운 경제 상황은 미국의 경제제재와 코로나와 같은 외부적인 원인도 있지만, 오랜 기간 지속된 부패와 정부의 잘못된 재정 사용이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2020년 조사된 세계 부패인식지수에 따르면 179개국 중 149위로 부패가 심각합니다. 특히 이슬람 종교 지도자들과 정치 기득권이 결탁한 깊고 오래된 부패는 나라의 경제를 좀먹고 있습니다.

이슬람 혁명 세력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군대인 혁명수비대는 석유, 건설, 통신 등 다양한 영역의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경제의 상당 부분을 실제로 장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부는 서민들의 삶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많은 돈을 타국의 시아 이슬람을 지원하는 데 쓰고 있습니다. 특히 예멘의 후티 반군,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같은 과격 시아 이슬람 단체에 돈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체를 통해 시아 이슬람의 종주국으로서 국제적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기도제목

  1. 어려움에 부닥친 국민의 삶을 정의롭고 지혜롭게 돌보는 정부가 되도록 기도합니다.
  2. 이슬람과 정치가 연계된 부패의 고리가 깨어지고, 정직하고 깨끗한 나라가 되도록 기도합니다.
  3. 악화한 국제관계가 조속히 평화롭게 해결되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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