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03. 가난한 나라 속 더 가난하고 소외된 지역

2021년 10월 12일

너이 자매는 올해 17살로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너이 자매가 사는 곳은 최빈국에 속하는 동남아시아 S국에서도 국가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북부지방 산골입니다.

핸드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마을의 가장 높은 언덕으로 모여 하늘을 향해 핸드폰을 들어올려야 겨우 사용이 가능한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산을 몇 개 넘어야 겨우 작은 시내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건기에는 온통 흙먼지로 뒤덮이고, 우기에는 땅이 진흙으로 변해 주된 교통수단인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것이 곤혹스러운 곳입니다. 밤에는 전기가 없어서 저마다 이마에 전등을 달고 저녁 식사 준비를 해야 하지만, 이 지역 사람들은 그저 하루하루 묵묵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의료와 교육의 혜택을 받기 어려우며, 주민 대부분은 농사를 짓거나 다른 지역으로 일을 하러 가야 합니다.

너이 자매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수도로 유학을 하여야 합니다. 다행히 이 자매는 선교사의 도움으로 수도의 한 대학에 장학생으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매의 아버지는 특별한 직업 없이 집에서 매일 마약을 하며 가정을 돌보지 않습니다. 어머니가 혼자 어린 자녀들을 집에 두고 먼 지역으로 가서 경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너이 자매의 가정뿐만 아니라, 어느 가정에서든 경제활동이 어려운 아버지가 마약에 취해 살아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지역이지만 워낙 가난한 나라이기에 수도에서 떨어진 먼 지역까지는 국가의 돌봄과 혜택이 오지 못합니다. 또한 지역을 살릴 수 있는 모든 분야의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소망이 없는 지역 주민들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마약을 의지하여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물론 자녀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국가 안에 더 가난하고 소외된 지역을 돌볼 수 있는 국가적, 사회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기도제목

1. 정치 지도자들에게 긍휼과 사랑의 마음을 주시어 가난하고 소외된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2. 소망 없이 마약에 의지해서 살아가고 있는 북부지역 사람들에게 구원의 빛을 비추시어 소망이 있는 삶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3. 국가적인 차원에서 마약 중독치료를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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