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세계관의 변화

캄보디아의 큰 명절중의 하나가 우리 나라의 추석과 비슷한 ‘프쭘번’이다(9월 16~18일). 프쭘번은 ‘죽은 자를 위한 축제’라 하여 불교의식에서 아주 중요하게 취급하고 있다. 이 시기에는 조상들이 생전에 다녔거나 사후에 유골이 안치되어 있는 절을 찾아다니며 음식이나 쌀을 바치고 초나 향, 꽃 등을 올리며 그들을 추모한다. 조상신들이 자기들이 다녔던 절에서 자기들의 후손이나 친척들이 승려에게 공양을 하지 않거나 그들을 위한 음식을 마련하지 않았다면, 후손들이나 친척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악신을 보낸다고 믿는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은 프쭘번 때는 자기 고향의 절에 가서 조상들을 위하여 음식을 봉양하고 앞날의 행운을 위해서 기도한다.


캄보디아는 1989년 헌법을 재정하고, 불교를 국교로 천명했다. 민족에 대한 정체성은 종교적인 정체성과 동일하고, 문화와 전통과 관습을 공유하는 것으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불교가 개인 생활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특히 결혼식, 장례식에 반드시 승려의 축원이 필요하며 신생아의 작명을 해주거나 보다 작은 규모의 제사 등에도 참석한다. 캄보디아인들은 공덕을 통해 죽음 이후의 행복보다는 우선 눈앞에 당장 놓여 있는 문제가 해결되어 현세에서의 삶이 개선되는 것을 더욱 중시한다.

불교가 철학이자 생활인 캄보디아 사람이 복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개인적인 회심과 동시에 사회적인 변화를 전제로 하고 있다. 복음은 기존에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세계관과 가치와 충돌하게 되고 치열한 영적인 전투가 따르게 된다. 캄보디아인들의 불교적 세계관을 성경적 세계관으로 바꾸어가야 하고, 이 일을 위해 훈련되고 열정이 있는 현지 지도자들이 절실히 필요하다.


기/도/제/목/

 
1. 캄보디아 그리스도인들이 사랑으로 가족들을 섬기며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도록 기도하자.
2. 복음이 캄보디아 지역사회와 문화와 전통과 공동체 속으로 스며들어가는 기독교 선교전략이 세워지도록 기도하자.
3. 캄보디아 사람들의 생활속에 깊이 뿌리내려져 있는 불교적 세계관이 성경적 세계관으로 바뀔 수 있도록 올바르게 양육하고 가르칠 수 있는 훈련된 현지 리더들이 세워지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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