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막힌 길, 열린 길

올 봄 한국의 코로나가 한창일 때, 구원 선교사 가정은 비자 갱신을 위해 말레이시아에 갔다. 일반적으로 학교에서 신청하는 비자 발급서류가 이민청에서 여러 번 거절 되는 경우는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학교 행정 책임자의 실수로 비자갱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일주일 뒤 말레이시아는 코로나로 록다운 정책이 시행되어 대사관을 포함한 모든 관공서가 문을 닫고, 통행도 제한하는 대규모 격리를 실시했다. 심지어 인도네시아 이민청도 재택 근무를 하게 되면서 비자 업무를 하지 않았다. 속히 비자업무가 재개되어 다시 집으로 되돌아 가길 바랬지만, 말레이시아에서의 격리 생활은 계속되었다.

다시 인도네시아로 되돌아 가고자 여러방도를 강구했지만, 반가운 소식은 없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붙들고 있던 무거운 짐을 주께 맡기니, 그때부터 하나님의 뜻은 내가 가진 계획과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인도네시아는 더 이상 비자 발급을 안 하고, 새로운 비자를 가진 외국인 입국도 금지하는 사실을 확인 한 후에 주님은 구원 선교사 가정을 한국으로 인도해 주셨다. 그러면서 지난날 하나님이 주신 것을 세어보니 모든 것이 은혜이고 감사의 제목이었다. 내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의 뜻을 묻는 시간에 주신 평안과 인도하심, 가족과 온전히 함께한 시간, 내면 여행, 풍성한 예배 등 모든 것이 감사의 제목으로 가득한 말레이시아에서의 한달이었다.

지금도 여전히 인도네시아 정부는 새로운 일반 비자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원래부터 계획하고 있었던 사업비자를 준비하고 있다. 불확실한 것들 투성이인 상황에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보여주시고, 늘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의 확실한 은혜에 감사를 고백한다.


 

기/도/제/목/

1. 인도네시아에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 상황이 안정되고, 사업비자를 받는 모든 과정에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도록 기도하자.
2. 한국에 머무는 동안 영육간에 잘 준비되고, 자녀들인 축복이와 기쁨이가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 언어에도 진보가 있도록 기도하자.
3.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계획에 구원 선교사 가정이 믿음으로 인내하고 순종하도록 기도하자.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