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일. 순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 불교적 세계관과 복음

2017년 10월 13일

미얀마의 불교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고난을 어떻게 인내하며 덕행을 쌓아가는가?’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고난에 대한 미얀마인들의 인내는 그 깊이와 노력이 대단합니다.

기독교는 죄의 문제에 집중합니다. 스스로가 죄인임을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얻는 구조입니다. 죄의 문제에 있어 기독교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회개입니다. 미얀마 친구들에게 회개에 대해 이야기하면 죄로 인한 고통을 인내해 가는 하나의 방법으로 인식하기도 합니다.

미얀마인의 삶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신은 불교의 부처가 아니라 태어난 날과 시에 따라 정해지는 낫신입니다. ‘인생이라는 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미얀마인은 낫신이라는 삶의 동반자와 함께 살아간다.’는 말처럼 낫신은 항상 함께 하며 죄를 가져가는 희생양이 되기도 하고, 복을 주는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낫신이 화가나면 벌을 내려 병에 걸리게 하거나 재물을 잃게 만드는 등의 일을 한다고 믿습니다.

미얀마에서 현실의 신앙은 다양한 신들에 대한 두려움과 의존의 믿음입니다. 이런 믿음의 논리 구조가 오랜시간 동안 정교하게 짜여져, 미얀마인들의 삶 곳곳에 깊숙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에 익숙한 미얀마인들에게 이러한 구조의 틀을 스스로 벗어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복음만이 이를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기/도/제/목

1. 거짓된 메시지와 논리에 사로잡혀 순응하며 살아가는 미얀마인들 가운데 하나님의 복음이 전파되도록 기도합시다.
2. 미얀마인들의 삶과 세계관을 이해하고, 복음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소개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미얀마 곳곳에서 일어나도록, 특히 미얀마의 기독교인들이 복음을 정확히 알아, 전도하는 일들이 늘어가도록 기도합시다.
3. 단기간의 변화를 기대하기 보다는, 삶을 통해 총체적으로 점진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을 통해, 미얀마인들의 세계관이 변화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이러한 사역 가운데 더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일어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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